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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휘트니 휴스턴 - Nothing But Love World Tour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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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But Love World Tour in Seoul 

 
절창(絶唱)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nston)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이 있던 2010년 2월 7일 저녁. 콘서트 장소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으로 향하면서 설렘보다는 약간의 걱정이 앞섰다. 이틀간 열린 이 공연에서 이미 전날 '감기 걸린 디바'라는 보도가 말해주듯 그녀의 목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에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짙은 연민 그러나 기대를 품고 도착한 공연장 안. 어느덧 15000석 규모의 공연장은 관객들로 가득 찼고 저녁 7시를 10분 정도 넘긴 시간, 오프닝 트랙인 'For the lovers'를 시작으로 < Nothing But Love World Tour in Seoul >의 두 번째 공연이 막을 올렸다.

심플한 원피스를 차려입은 휘트니가 앨범 < I Look To You >의 수록곡인 업 템포 트랙 'For the lovers'와 'Nothin' but love'를 부르자 관객들도 서서히 그녀의 노래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곡을 마치고 한국어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그녀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발라드 'I didn't know my own strength'가 이어졌지만 예상대로 목 상태는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My love is your love'와 'If I told you that', 'It's not right but it's okay' 등 < My Love Is Your Love > 시절의 히트곡들을 부르면서도 중저음은 그런대로 무난히 소화했으나 고음은 때때로 갈라졌고 막힌 듯 답답하게 들렸다. 하지만 놀라운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무엇보다 열정적으로 곡에 몰입하는 그녀의 모습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공연의 분위기는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6곡을 연달아 부르고 퇴장하자 그녀의 친오빠 게리 휴스턴(Gary Houston)이 'For the love of you'를 열창했고 무대 중앙에 설치된 스크린에선 서울 올림픽의 미국 주제가 'One moment in time'과 함께 그녀의 한창때를 기록한 비디오가 이어졌다. 'One moment in time' 속 밀도 높은 고음의 에너지가 무대에 울려 퍼지는 순간, 방황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루며 대중 앞에 선 그녀의 모습이 대비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 건 비단 나뿐이었을까. 비디오가 끝나고 백 보컬에 의해 구현된 'Queen of the night'를 들으면서도 아쉬움은 여전했다.

잠시 뒤 의상을 바꿔 입은 휘트니가 다시 무대에 섰다. 4인조 어쿠스틱 밴드에 둘러싸여 데뷔 25주년을 언급하던 그녀는 클래식 레퍼토리인 'Saving all my love for you'와 'Greatest love of all', 'All at once'를 메들리로 선보였다. 계속해서 'I learned from the best'를 부르고 난 후 가스펠 'I love the lord'에 다다르자 감정은 극에 달했다. 굴곡진 인생이 떠오르는 듯 울먹이며 곡을 이어가던 그녀를 향해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냈고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며 목소리만으로 'Wanna be startin' somethin''과 'The way you make me feel', 'Missing you'를 부르자 공연장에는 사뭇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연출 되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원조 디바 휘트니 휴스턴은 왕년의 댄스곡으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전환하는 무대 장악력을 과시했다. 숨은 가쁘고 목소리는 여전히 힘에 부쳐보였지만 'I wanna dance with somebody (who loves me)'와 'How will I know'를 열창하는 동안 관객들은 휘트니와 새록새록 피어나는 추억을 공유했고, 공연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드디어 공연의 하이라이트. 휘트니의 시그니처 송인 'I will always love you'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의 환호는 극에 달했다. 허스키해진 목소리 탓에 실크 같은 그녀의 목소리는 찾을 수 없었고, 고음에서의 파워도 예전만 못했으나 관중들은 그 어느 때보다 따스한 박수로 그녀를 위로했다. 이곡을 끝으로 퇴장한 휘트니는 이어 최신곡인 'Million dollar bill'을 앙코르로 열창했고, 대망의 휘트니 휴스턴 내한공연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분명 휘트니의 브랜드라고 할 가창력 측면에선 함량미달이라고 할 무대였다. 약물과 사생활 트러블에 의해 상한 목소리는 예전의 영화를 재현하기엔 역부족이었고 몇몇 관객들은 '전성기 휘트니에 대한 애정 간직'을 내걸며 도중에 자리를 뜨기도 했다. 분명 휘트니만의 자랑이었던 집중도 높은 시원한 고음은 자취를 감췄으며, 때때로 목소리가 갈라지는 등 보컬 면에서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그녀에게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기보단 그녀를 만날 수 있음에 감격한 듯 보였고, 휘트니의 노래로 자신들의 추억을 되새기는데 만족한 듯 했으며 무엇보다 그녀의 현실을 인정하고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관객들의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우리의 기억 속에는 절창의 휘트니와 현재의 휘트니가 공존하고 있다. 다시금 돌아와 무대에 자리할 수 있음이 그 누구보다도 고맙고 다행이라고 자기 위안을 삼는 동안에도 전설로 남은 추억 속의 압도적인 휘트니는 그녀 자신 그리고 우리들 앞에 때때로 찾아와 인사를 건넨다. 잔인하면서도 더없이 강렬하게.
 
 
2010/02 성원호 (dereksung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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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is in the heart - 디-라이트(Deee-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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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is in the heart

2009년 10월 22일, 원더 걸스는 싱글 'Nobody'가 핫 100 차트 76위에 오르면서 한국 가수 최초로 방송횟수와 판매량을 합산해 발표하는 빌보드 싱글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범위를 넓혀 한국계 가수로서 최초는 누구일까. 이 물음에 많은 사람들은 2000년 'One step closer'로 싱글 차트에 오른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의 멤버 조셉 한(Joseph Hahn)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최초의 주인공은 그보다 10년 전인 1990년에 이미 차트를 선점한 밴드 디-라이트(Deee-Lite)의 한국계 멤버 토와 테이(Towa Tei, 한국명: 정동화)다.

디-라이트는 1964년생 동갑내기인 구소련(우크라이나) 출신의 슈퍼 디제이 드미트리(Super DJ Dmitry)와 한국계 일본인 정글 디제이 토와 토와(Jungle DJ Towa Towa, 후에 토와 테이), 그리고 한 살 연상의 미국인 레이디 미스 키어 커비(Lady Miss Kier Kirby)로 구성된 뉴욕 출신 3인조 그룹이다. 디자인 공부와 음악활동을 병행하던 키어 커비와 드미트리는 1986년 한 클럽에서의 공연을 통해 일본에서 건너와 역시 디자인을 전공하며 클럽 디제이로 활동하던 토와 테이를 만났고 패션과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겸비한 3명은 콜 포터(Cole Porter)의 뮤지컬 < It's De-lovely >에서 이름을 따 밴드 디-라이트를 결성했다.



하우스와 펑키 베이스, 디스코와 힙합 등이 뒤섞인 음악은 그들의 키치적 이미지만큼이나 화려하고 다채롭다. 토와 테이의 믹싱 기술과 드미트리의 샘플링, 보컬 키어 커비의 섹시한 목소리와 작곡 능력이 최상의 조화를 보인 데뷔 앨범 < World Clique >와 첫 싱글 'Groove is in the heart'는 발매 즉시 미국의 클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세계적인 히트작이 되었다.

'Groove is in the heart'에는 펑크 그룹 팔리아먼트 펑카델릭(Parliament Funkadelic)의 전설적인 베이시스트인 부치 콜린스(Bootsy Collins)가 연주와 백 보컬로 참여해 묵직함을 더했다.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의 'Bring down the birds'에서 따온 리프를 중심으로 어깨를 들썩이는 드럼비트와 흥겨운 브라스 사운드, 큐 팁(Q-Tip)의 감칠맛 나는 랩, 뇌쇄적인 키어 커비의 보이스, 절묘한 드미트리의 샘플링과 토와 테이의 박진감 넘치는 테크노 믹싱까지 어우러져 곡은 제목 그대로 그루비하고 섹시하며 펑키하고 화려한 음악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1990년 9월 15일 차트 96위로 데뷔한 곡은 5주 만에 41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10주 만인 11월 17일 최고 순위 4위까지 진출했다. 3주간 4위를 기록한 곡은 총 23주간 차트에 머물며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로부터 골드 레코드를 수여받았다. 싱글차트 47위에 오르며 소소한 히트에 그친 후속 싱글 'Power of love(제니퍼 원스의 노래와는 동명이곡)'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핫 100 히트곡은 나오지 않았고 그 후 2장의 앨범을 발매해 댄스 차트에 몇 곡을 올리는데 그쳤다. 

1994년 세 번째 앨범 < Dewdrops In The Garden >의 발매 전 토와 테이가 멤버들 간에 음악적 견해차이로 먼저 밴드를 탈퇴 했고 앨범 발표 후 그룹은 해체되었다. 원 히트 원더가 된 그룹 디-라이트와 달리 토와 테이는 주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 다섯 장의 정규앨범을 비롯해 리믹스 앨범과 두 장의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고 국내에서도 내한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02 성원호 (dereksung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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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Vox - 세인트 복스(Saint V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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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 복스(Saint Vox)
   Saint Vox
   2009
  
그룹명은 낯설지만 구성원인 제이드 발레리(Jade Valerie)나 그녀가 적을 두었던 스위트박스(Sweetbox)를 언급하면 한결 살갑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세인트 복스(Saint Vox)는 2006년 < Addicted > 발매 후에 스위트박스를 탈퇴했던 프로듀서 지오(Geo)와 보컬 제이드 발레리(Jade Valerie) 거기에 일본인 바이올리니스트 에미리 미야모토(Emiri Miyamoto)가 합세해 만든 3인조 프로젝트 그룹이다.

클래식을 샘플링 해 인기를 끌었던 지오와 제이드에게 오래 전부터 대중음악 아티스트와 협연을 꿈꿔왔던 에미리 미야모토의 가세는 원숙하고 깊이 있는 사운드를 위해서라기보다 일본인 연주자의 합류를 통해 일본 내에서의 화제성을 이끌어내고자 한 전략으로 보인다.

앨범 < Saint Vox >의 수록곡 대부분에서 클래식이 아닌 일본 내 인기곡을 샘플링 대상으로 삼은 점도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한다.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의 'Energy flow'와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애니메이션 < 이웃집 토토로 >와 < 원령공주 >의 수록곡,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 겨울연가 > 주제가 등을 샘플링 해 완성한 곡들은 예전 스위트박스의 사운드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매끈하고 강한 훅을 지녀 히트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반면 엄연한 멤버인 에미리 미야모토가 곡 중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섭섭한 면이 없지 않다. 'Electric (Jonetsu tairiku)'나 'No more songs'에선 대담하고 도전적인 연주를 선보이나 그 외의 곡들에선 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는 그녀의 연주가 잘 살지 못했다. 'Remember september'와 'Take the night off'는 기존 스위트박스 시절의 사운드와 다를 바 없어 밴드의 결성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

유독 그들의 음악에 호의적이었던 일본시장을 노린 선택은 프로듀서 지오와 보컬 제이드 발레리에겐 잃을 것이 없는 행보다. 하지만 셀린 디온(Celine Dion)과 타로 하카세(Taro Hakase)가 함께한 'To love you more'를 들으며 팝과 클래식의 앙상블을 동경했던 에미리 미야모토에겐 득보다 실이 많아 보인다. 결정적으로 < Saint Vox >에선 에미리가 느꼈던 'To love you more' 속 보컬과 바이올린이 지닌 무한한 감동을 발견할 수 없다.

-수록곡-
1. Don't leave me this way (Energy flow) (작사, 작곡: Ryuichi Sakamoto, Geo, Jade Valerie Villalon)
2. Merry christmas Mr. Lawrence (Rocket girl) (Ryuichi Sakamoto, Geo, Jade Valerie Villalon) 
3. No more songs (Geo, Jade Valerie Villalon)
4. It won't matter (Kaze no toorimichi) (Jo Hisaishi, Geo, Jade Valerie Villalon)
5. Electric (Jonetsu tairiku) (Taro Hakase, Geo, Jade Valerie Villalon) 
6. We Fall (Geo, Jade Valerie Villalon)
7. Remember September (Geo, Jade Valerie Villalon)
8. Killa (Sonata in winter saisho kara imamade) (Yu Hejung, O Sokjun, Geo, Jade Valerie Villalon)
9. Crashing down (Mononoke hime) (Jo Hisaishi, Geo, Jade Valerie Villalon)
10. Take the night off (Geo, Jade Valerie Villalon)
11. System down (Geo, Jade Valerie Villalon)
12. I'm there (Geo, Jade Valerie Villalon)
2010/01 성원호 (dereksung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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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We Are - 웨스트라이프(West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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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라이프(Westlife)
   Where We Are
   2009
  
'I have a dream'과 'Seasons in the sun', 'Uptown girl', 'Against all odds'를 거쳐 'Mandy'와 'Home'까지 웨스트라이프(Westlife)의 화려한 10년을 수놓았던 작품들은 태반이 리메이크였다. 이 같은 전략은 검증된 곡을 통해 어느 정도의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반면 그룹의 고유한 정체성 부재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아티스트에게 자기만의 스타일이 없다는 것보다 자존심 상하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만 안타깝게도 웨스트라이프의 주관 없는 수익보장형 행보는 촉망받던 보컬그룹을 음악적인 면에서 이도 저도 아닌 존재로 전락시킨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이제는 물릴 만도 하건만 일관된 음악과 판에 박힌 듯 일정한 전략은 새 앨범 < Where We Are >에서도 변함없이 전개된다.

어쩌면 이리도 한결같을까. 앨범의 첫 싱글은 도트리(Daughtry)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What about now'다. 새로운 해석 대신 어느덧 10장의 앨범을 발매한 가수가 시도하기엔 심히 노골적이고 머쓱한 접근이 가히 실망스럽다. 건반으로 시작되는 도입부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런닝 타임까지 원작을 완벽히 빼다 박은 곡은 가수가 웨스트라이프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는 이상 리메이크임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철렁하는 비트와 유려한 건반을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 트랙 'Where we are'와 'Shadows' 또한 웨스트라이프가 부른 곡으로 인지하기 전에 원리퍼블릭(OneRepublic) 출신으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라이언 테더(Ryan Tedder)의 작품임을 먼저 알아차릴 정도. 이처럼 웨스트라이프는 자신들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 Where We Are > 안에 담아내는데 완전히 실패했다.

'No more heroes'나 'Another world'에선 멤버들의 소울풀한 음성이 비교적 촘촘히 박혀있으나 이것이 '웨스트라이프 만의 음악이다'라고 단정할만한 점은 발견되지 않는다. 사운드 면에서 크게 고민을 기울였다거나 실험적인 요소는 더더욱 찾기 힘들다. 극적인 발라드로 온 앨범을 채웠지만 무난하고 노련하게 재단된 인위적 감동만이 가득해 진심은 가슴팍까지 와 닿지 않는다.

웨스트라이프는 그동안 아바(Abba),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é), 빌리 조엘(Billy Joel), 배리 매닐로우(Barry Manilow)가 선보인 검증된 음악과 더불어 사이먼 코웰(Simon Cowell)의 기획력에 편승해 정상을 지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계산된 전략에 의한 음악은 어느덧 한계에 봉착했고 대중들의 미지근한 호응이 이를 뒷받침 한다. 사람들은 이제 제한적인 감동이 주는 깊지 않은 잔향에 물리기 시작했다. 깊은 고민에서 나온 진심어린 음악이 그들에게 무엇보다 절실한 순간이다.

-수록곡-
1. What about now (작사, 작곡: Ben Moody, David Hodges, Josh Hartzler)
2. How to break a heart (Sam Watters, Louis Biancaniello, James Scheffer)
3. Leaving (Steven Lee Olsen, Bryn Christopher, Carl Falk)
4. Shadows (Ryan Tedder, AJ McLean)
5. Talk me down (Simon Petty)
6. Where we are (Ryan Tedder, Savan Kotecha) 
7. The difference (Scott Cutler, Anne Preven, Brian Kennedy Seals)
8. As love is my witness (Connor Reeves, Jonathan Shorten)
9. Another world (Steve Booker, Sophie Delila) 
10. No more heroes (Lindy Robbins, Savan Kotecha, Emanuel Kiriakou)
11. Sound of a broken heart (Sam Watters, Louis Biancaniello, John Reid, Wayne Wilkins)
12. Reach out (Chris Braide, Mark Feehily, Shaznay Lewis)
13. I'll see you again (Shelly Poole, Andy Hill)
2010/01 성원호 (dereksung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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